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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연구실

기록에서 성장으로,마이미션스튜디오(mms) 연수를 듣다

by 수쌤 2026. 9. 10.

연수 홍보 문구

 

AI미래교육연구회에 가입하고, 9월 16일 OT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OT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할 일이 있다.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여러 가지 연수를 찾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새로운 AI나 디지털 도구를 보면 일단 한번 눌러보고, 수업에 써볼 만한 것이 있는지 찾아보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어떤 연수를 들어볼까 살펴보다가 마이미션스튜디오(MMS)라는 이름을 처음 보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이름도 낯설었다.

그런데 연수 제목이 마음에 쏙 들어왔다.

‘기록에서 성장으로’

이 말이 참 좋았다.

학생들의 기록을 남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기록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바라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신청 마지막 날이라는 것도 알게 되어 얼른 신청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연수를 들었다.


1. 녹화 강의가 아니라 실시간 줌 연수

이번 연수가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녹화된 영상을 혼자 보는 방식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강사님과 줌으로 연결해서 실시간으로 연수를 들었다.

혼자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는 연수와는 조금 달랐다. 설명을 들으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바로 생각해 볼 수 있고, 강사님과 함께 수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새로운 도구를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실시간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편했다.

마이미션스튜디오도 나에게는 처음 만나는 도구였다.

처음 화면을 보면서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어? 이건 뭐지? 또 어떤 신박한 기능이 있는 거지?”

ㅎㅎㅎ

요즘 이것저것 AI와 디지털 도구를 수업에 활용하면서 재미를 좀 봤기 때문에 새로운 도구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기대부터 하게 된다.

이번에도 그랬다.


2. 학생이 미션을 해결하고, 기록이 쌓인다

연수를 들으면서 가장 눈에 들어온 부분은 학생들에게 미션을 주고 그 결과를 관리하는 방식이었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을 해결한다.

그리고 그 결과가 쌓인다.

한 번 하고 끝나는 활동이 아니라 프로젝트처럼 장기간에 걸쳐 미션을 수행하면서 학생들의 결과가 누적되는 구조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AI를 활용한 평가까지 연결할 수 있다.

단순히 학생이 미션을 했는지 안 했는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활동을 통해 학생의 결과가 계속 쌓이기 때문에 교사가 학생을 바라볼 수 있는 자료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기록에서 성장으로’라는 연수 제목이 다시 생각났다.

학생을 한번의 활동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 기록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3. 교사에게는 ‘기록’이 정말 중요하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기록의 중요성을 자주 느낀다.

수업 시간에 어떤 아이가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친구들과 어떻게 협력했는지,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때그때 기억해 두면 참 좋다.

그런데 현실은 쉽지 않다.

수업도 해야 하고, 아이들도 살펴야 하고, 업무도 처리해야 한다.

매일 모든 학생의 모습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기록을 모아서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특히 생활기록부의 <행동발달 및 종합의견>을 작성할 때가 되면 그동안의 학생 모습을 다시 떠올리고 자료를 찾아보게 된다.

마이미션스튜디오(mms)에서 내가 가장 관심 있게 본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었다.

학생들이 수행한 미션의 결과가 계속 누적되어 있다면, 나중에 학생을 이해하고 기록을 작성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사가 모든 것을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다가 한꺼번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활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록이 쌓이는 것이다.

이런 방식이라면 기록을 위한 기록이 아니라 학생의 활동 과정 자체가 기록으로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 그렇다고 AI가 교사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수를 들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한 것도 있다.

AI가 학생의 활동 결과를 평가해 준다고 해서 교사의 역할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사가 어떤 미션을 제시할 것인지, 학생들에게 무엇을 경험하게 할 것인지, 결과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AI는 쌓여 있는 기록을 정리하고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 기록을 가지고 실제 학생의 모습을 이해하고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교사의 몫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무엇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일 것이다.


5. 그런데 아쉬운 점도~~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학생들의 기록을 AI가 평가하고 분석해 주는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실제로 학교에서 활용하려는 교사 입장에서는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

무료로 활용하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누적 기록을 시트에 넣고, AI에게 적절한 프롬프트를 입력해서 분석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나도 예전에 비슷한 기능을 배운 적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ㅎㅎㅎ

분명 예전에 배웠는데 지금 당장 하라고 하면 다시 공부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연수를 들으면서 오히려 또 하나의 공부거리가 생겼다.

“그래, 이것도 다시 한번 공부해 보자.”


6. 새로운 도구를 배우는 재미

요즘 나는 새로운 AI나 디지털 도구를 배우는 것이 꽤 재미있다.

처음에는 ‘이걸 수업에서 어디에 쓰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하나씩 사용해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활용 방법이 보인다.

캔바도 그랬고, 클래스툴도 그랬고, 띵커벨도 그랬다.

이번에는 마이미션스튜디오를 알게 되었다.

아직 내가 직접 우리 반에서 충분히 활용해 본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이 도구가 최고다”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한 번의 연수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특히 학생들의 활동 결과를 장기간 누적하고, 그것을 학생의 성장과 연결해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은 앞으로 수업을 설계할 때 한번 더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이었다.


7. 기록을 남기는 교사에서, 성장을 바라보는 교사로

‘기록에서 성장으로.’

처음에는 연수 제목이 좋아서 신청했다.

그런데 연수를 듣고 나니 이 제목이 왜 붙었는지 조금 알 것 같았다.

기록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되면 부담이 된다.

하지만 아이들이 활동하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기록으로 쌓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 기록은 학생을 이해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교사는 그 기록을 통해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조금 더 자세히 바라볼 수 있다.

나 역시 아직 배우는 중이다.

AI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기능을 다 아는 것도 아니고, 한번 배웠다고 해서 영원히 기억하는 것도 아니다.

어제 배운 것도 다시 써봐야 내 것이 된다.

그래서 이번 연수도 여기서 끝내지 않으려고 한다.

마이미션스튜디오를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조금 더 살펴보고, 예전에 배웠던 무료 AI 기록 분석 방법도 다시 찾아봐야겠다.

새로운 도구 하나를 알게 된 것보다 더 좋았던 것은,

또 하나 공부할 이유가 생겼다는 것.

아마 그것이 요즘 내가 교사로서 계속 배우는 재미인 것 같다.


 

현직 초등교사의 리얼 노하우, 1수1

오늘의 수업을 연구하고, 내일의 교육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