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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연구실

현직 초등교사 교육블로그,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습니다*^^*

by 수쌤 2026. 9. 16.
※ 2026년 9월 18일 내용 추가
이 글을 작성할 당시 블로그에 광고가 나타난 것을 보고 애드센스 승인이 완료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후 애드센스 사이트 관리 화면을 다시 확인해 보니 현재 승인 상태는 ‘준비 중’으로, 아직 사이트 검토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애드센스에서는 ‘준비됨’으로 변경되어야 광고 게재 준비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처음 애드센스를 시작하며 겪은 시행착오 역시 하나의 기록이라 생각해 기존 글은 삭제하지 않고 당시의 기쁨과 함께 남겨둡니다.

 

어젯밤은 꽤 바쁜 하루였다.

퇴근하고 나서 캔바 에듀케이션 크리에이터에 도전하기 위해 수업자료를 만들고 또 수정했다.

저녁에는 오케스트라에 가서 3시간 동안 합주를 하고,

집에 돌아오니 당연히 피곤했다.

그런데 또 수업자료가 눈에 밟혔다. 조금만 더 고치면 될 것 같아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수정하고, 다시 보고, 또 수정하고.

“아~~~ 힘들다.”

정말 그냥 자고 싶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블로그 글을 안 쓰고 자려니 하루를 마무리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글은 쓰고 자자.

결국 블로그에 글을 두 편이나 올리고 잤다.

그리고 오늘 아침.

평소처럼 어제 쓴 글이 잘 올라갔나 싶어 블로그에 들어가 봤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음? 뭐지?

내 글에 광고가 붙어 있었다.

‘광고가 왜 있지?’

잠시 화면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설마 애드센스 승인 난 거야?’

애드센스에 들어가 봤다.

처음에는 봐도 잘 모르겠더니 한참 들여다보니 뭔가 달라져 있었다.

“어? 진짜네?”

“된 거네?”

“코드가 생겼네~~~”

그제야 실감이 났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

자동 광고가 붙은 나의 블로그

 

 

지난주 토요일 오후에 애드센스 승인을 신청했고, 오늘은 수요일 아침이다. 신청하고 나흘째 되는 아침에 만난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처음에는 블로그를 만드는 것부터 어려웠다

사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애드센스가 아니었다.

AI로 인해 교육 현장이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수업 방법도 계속 등장하고, 교수·학습 도구도 많아졌다. 하나를 겨우 배웠다고 생각하면 또 새로운 것이 보였다.

그래서 생각했다.

공부한 것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모아보자.
연수받은 것을 기록하고, 직접 수업에 활용해 본 것도 남겨보자.

그렇게 시작한 것이 이 블로그다.

하지만 처음에는 글을 쓰는 것보다 블로그를 만드는 것부터 어려웠다.

블로그는 어떻게 개설하는지, 화면은 어떻게 꾸미는지, 메뉴와 카테고리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심지어 블로그 이름 하나 정하는 데도 며칠이 걸렸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이제는 글 하나 쓰는 것은 별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못 따라갈까 봐 보조 선생님 위치부터 찾던 나

나는 원래 AI나 디지털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던 교사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에 가까웠다.

AI·디지털 관련 연수를 받으러 가면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했다.

‘나 못 따라가면 어떡하지?’

그래서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제일 먼저 확인했던 것이 있다.

보조 선생님이 어디에 계시는지 찾는 일이었다.

하다가 막히면 얼른 손들고 도움을 받아야 했으니까.

그랬던 내가 요즘은 연수를 찾아 듣는다.

배운 것이 있으면 교실에 가져와 아이들과 직접 해본다. 잘되면 신이 나서 기록하고, 잘 안되면 왜 안 되는지 찾아보고 다시 해본다.

그 과정도 다시 글이 된다.

돌아보니 어느 순간부터 하나의 흐름이 생겼다.

배우고, 해보고, 아이들을 관찰하고, 다시 공부하고, 기록하는 것.

그것이 요즘 나의 교직생활이 되었다.

교실에서의 한 시간이 모두 글감이 되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알게 된 것이 하나 있다.

나는 글감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글감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었다.

하루에도 몇 시간씩 아이들과 수업을 한다.

그 한 시간 한 시간 속에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

새로운 디지털 도구를 처음 사용해 보고 신기해하는 아이들, 잘 안 되던 것이 갑자기 되자 환호하는 아이들, 내가 예상하지 못한 엉뚱한 질문을 하는 아이들….

수업을 준비할 때의 고민도 글감이고, 실패한 것도 글감이다. 연수를 듣고 새롭게 알게 된 것도 기록할 것이 된다.

그래서 요즘은 글을 쓰려고 특별한 소재를 찾지 않는다.

오늘 교실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면 된다.

그러고 보면 우리 반 아이들이 나의 보물이다.

아이들을 콘텐츠의 소재로 바라본다는 뜻은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고 웃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 역시 계속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반응을 보며 다시 수업을 생각하게 되고,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글로 남긴다.

아마 이런 현장의 솔직한 이야기가 이번 애드센스 승인에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어느새 글쓰기가 하루의 루틴이 되었다

처음에는 블로그 글 하나를 쓰는 것도 큰일이었다.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지 고민하고, 제목을 정하는 것도 어려웠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매일 글을 쓴다.

신기하게도 바쁜 날에도 쓰게 된다.

어제처럼 수업자료를 만들고, 3시간 동안 오케스트라 합주를 하고 돌아와 피곤한 날에도 말이다.

글을 안 쓰면 오히려 허전하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글로 정리하고 나면 비로소 하루가 끝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제 블로그는 단순히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간만은 아니다.

내 교직생활을 기록하는 공간이고, 내가 다시 돌아보기 위한 공간이 되었다.

그래서 오늘 애드센스 승인이 더 기뻤는지도 모르겠다.

광고가 붙었다는 사실보다 내가 그동안 해왔던 노력에 작은 보상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애드센스 승인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기록

오늘 아침 실제로 내 블로그에 광고가 붙은 모습을 한참 바라봤다.

처음 블로그를 만들 때만 해도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블로그 이름 하나 정하는 데 며칠이 걸렸던 내가 이제는 교실에서 있었던 일을 자연스럽게 글로 남긴다.

연수를 따라가지 못할까 봐 보조 선생님 위치부터 확인하던 내가 새로운 것을 찾아 배우고, 아이들과 직접 사용해 보고, 그 경험을 다시 기록한다.

그래서 이번 애드센스 승인은 나에게 조금 다른 의미로 남을 것 같다.

계속 공부하고 기록해 온 시간에 받은 작은 선물 같은 것.

나는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쓸 것이다.

나의 교직생활을 기록으로 남길 것이다.

언젠가 이 글을 읽는 후배 교사에게 내가 먼저 해본 시행착오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던 어느 날, 내가 남겨둔 교실 이야기가 작은 힌트가 되어도 좋겠다.

그리고 몇 년 뒤 내가 다시 이 글을 읽었을 때,

‘그때 참 열심히 배우고 있었구나.’

하고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그 긴 기록 가운데 꽤 기분 좋은 날이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

그리고 내일도 나는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배우고, 또 기록할 것이다.

오늘의 수업을 연구하고, 내일의 교육을 만들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