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자료는 아래에 있어⬇️⬇️⬇️

3학년부터 시작하는 리코더. 아이들과 연주하다 보면 손가락으로 구멍을 막는 것 외에도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악보 읽기.........😓
어떤 음인지 알아야 손가락을 준비할 수 있고, 얼마나 길게 불어야 하는지 알아야 곡을 이어 갈 수 있다.
그런데 계이름도 낯설고 음표의 길이도 헷갈리니 연주가 쉽지 않다.
악보를 보고, 손가락을 움직이고, 숨을 불어 넣는 일을 한꺼번에 해야 한다.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생각보다 바쁜 시간이다.
그래서 리코더 연주에 필요한 기초를 따로 익힐 수 있도록 수업자료를 만들었다.
이번에 나누는 세 번째 1수1 수업자료는 **「음표와 쉼표―소리와 쉼으로 만드는 리듬」**이다.
추석이 지나고 아이들이 돌아오면 함께 공부할 예정이다.
🎵 리코더를 불기 전에 짚어 볼 것
리코더 지도에서 느낀 어려움을 돌아보니 두 가지가 떠올랐다.
‘이 음은 무슨 음일까?’
‘이 음은 얼마나 길게 불어야 할까?’
계이름을 읽는 것과 음의 길이를 아는 것은 서로 다른 배움이다. 계이름을 알아도 길이를 맞추지 못하면 함께 연주하기 어렵고, 박자를 알아도 어떤 음인지 모르면 손가락이 멈춘다.
이번 자료는 그중 소리를 내는 길이와 쉬는 길이에 초점을 맞췄다.
음표와 쉼표의 이름을 살펴보고, 손뼉을 치거나 조용히 쉬면서 길이를 느껴 보는 구성이다.
악기를 잠시 내려놓으면 아이들도 한 가지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 소리가 쉬어도 박은 흘러간다
자료를 만들며 꼭 담고 싶었던 말이 있다.
“소리는 쉬어도 박은 계속 세어요.”
쉼표를 보면 소리를 멈춰야 한다는 것은 알 수 있다.
하지만 얼마나 쉬고 언제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까지 알아야 친구들과 연주를 이어 갈 수 있다.
그래서 네 박을 세며 손뼉과 쉼을 번갈아 표현하는 활동을 넣었다.
첫째 박에는 손뼉, 둘째 박에도 손뼉, 셋째 박에는 쉼, 넷째 박에는 다시 손뼉.
셋째 박에서 손뼉 소리는 나지 않지만 마음속으로 세는 박은 이어진다.
아이들과 같은 빠르기로 무릎을 두드려 본 뒤, 손뼉을 쉬는 순간에도 박을 놓치지 않는 연습을 해 보려고 한다.
설명으로만 들으면 알 듯 말 듯한 내용도 직접 해 보면 조금 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 이름을 익히고, 같은 길이를 찾아보고
자료는 총 20장이다.
음표의 머리와 기둥을 살펴보는 내용부터 음표와 쉼표의 이름, 길이, 간단한 리듬 활동까지 담았다.
이 자료에서는 4분음표를 한 박으로 정해 길이를 비교한다.
음표와 길이가 같은 쉼표를 찾는 활동도 넣었다.
소리를 내는 기호와 쉬는 기호를 따로 외우기보다 같은 길이끼리 연결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모양이 비슷한 온쉼표와 2분쉼표는 오선의 어느 줄에 붙어 있는지 살펴보게 했다.
작은 차이지만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짚어 줄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다만 한 번 설명했다고 모두 기억하리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실제 악보에서 다시 만나면 찾아보고, 헷갈리면 앞장으로 돌아가 확인하며 익힐 생각이다.
🌱 스무 장을 한 시간에 다 하지 않아도
자료에는 점음표와 점쉼표, 셋잇단음표를 다루는 심화 부분도 있다.
그렇다고 추석 이후 첫 수업부터 모든 내용을 끝낼 계획은 아니다.
악보를 처음 읽는 아이들에게는 기본 음표와 쉼표만으로도 충분히 생각할 거리가 많다.
우선 익숙한 길이부터 비교하고, 손뼉과 쉼으로 네 박을 표현하는 데 시간을 쓰려고 한다.
기본 활동이 편안해진 뒤에 필요한 심화 내용을 골라 활용하면 된다.
자료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이것도 넣고 싶고 저것도 알려 주고 싶어진다.
그래도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지금 어디까지 이해했는지 살피는 일이 먼저다.
준비한 슬라이드가 남더라도 괜찮다. 오늘 배운 내용을 다음 음악 시간에 다시 꺼내 볼 수 있으니까.
🎶 우리 모둠의 네 박 리듬
마지막에는 음표와 쉼표를 골라 모둠의 네 박 리듬을 만드는 활동을 준비했다.
전체 길이가 네 박이 되는지 확인한 뒤, 소리는 손뼉으로 표현하고 쉼은 조용히 세며 함께 연주하는 활동이다.
같은 네 박 안에서도 쉼을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리듬이 달라진다.
다른 모둠의 리듬을 듣고 따라 해 보면 소리가 나는 순간과 쉬는 순간을 더 주의 깊게 살필 수 있을 것 같다.
수업할 때는 정답을 빨리 찾는지만 보지 않으려고 한다.
쉼표에서 마음속으로 박을 이어 가는지, 친구와 빠르기를 맞추려 하는지도 함께 살펴볼 생각이다.
아직 아이들과 해 보지 않았으니 실제로 어느 부분에서 멈추고 어떤 활동을 재미있어할지는 수업 후에 기록해 두어야겠다.
💻 자료를 만들다가 계이름으로 돌아왔다
이 자료를 블로그에 소개하려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이 있다.
우리 아이들은 음표의 길이뿐 아니라 계이름을 읽는 것도 어려워했다는 점이다.
‘그러면 계이름부터 천천히 짚고 가야겠네.’
그렇게 오선의 줄과 칸부터 시작하는 계이름 기초 자료가 하나 더 생겼다.
챗GPT의 도움으로 편집 가능한 PPT를 만들고, 캔바에 업로드해 두었다.
주말에는 내용을 살펴보고 우리 반 아이들에게 맞게 수정할 예정이다.
솔·라·시부터 읽어 보고, 익숙해지면 도부터 높은 도까지 범위를 넓혀 가려 한다.
준비하다 보니 할 일이 하나 늘었다. 그래도 무엇을 먼저 가르쳐야 할지 조금 더 분명해졌다.
계이름 기초 자료도 수정을 마치면 다음 수업자료 나눔 글로 소개하려고 한다. 이렇게 또 하나의 글감이 생겼다. (❁´◡`❁)

악보 읽기가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한 번에 해야 할 일을 조금씩 나누어 주자.
계이름을 읽는 시간, 소리와 쉼의 길이를 느끼는 시간, 리코더로 옮겨 보는 시간.
각각을 천천히 익힌 뒤 연결하면 아이들이 악보 앞에서 덜 막막해하지 않을까.
추석 이후 수업에서는 많은 내용을 끝내는 것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씩 늘려 가고 싶다.

초등 3학년 음악 「음표와 쉼표」
음표와 쉼표의 이름과 길이를 살펴보고, 손뼉과 쉼으로 리듬을 표현하는 20장 수업자료다. 학급 수준에 맞게 기본 활동부터 활용하고, 심화 부분은 필요한 장면을 골라 사용하면 좋겠다.
계이름 기초 자료도 주말 동안 다듬어 이어서 나눌 예정이다.
오늘의 수업을 연구하고, 내일의 교육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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