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빠르게 변하면서 요즘 교사로서 조금 불안할 때가 있다.
새로운 AI 도구가 계속 나오고, 다른 선생님들은 수업과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나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연수도 들어봤지만, 혼자서 따라가려니 가끔은 막막했다.
'이렇게 공부하는 게 맞나?'
무언가를 배우고는 있는데 계속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 마음으로 AI미래교육연구회에 가입했다.
지난 글에서 연구회에 가입하게 된 이야기를 썼다면, 이번에는 가입하고 나서 실제로 정회원 혜택을 이용해 연수를 들어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1. 정회원이 되니, 9월 말까지 연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었다

AI미래교육연구회 정회원에게는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
그중 내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것은 9월 말까지 연수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연수 목록을 처음 열어봤을 때 조금 놀랐다.
생각보다 들을 만한 연수가 많았다.
AI 활용부터 에듀테크, 수업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연수가 준비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캔바분과에 참여할 예정이라 캔바와 관련된 연수부터 찾아봤다.
'나는 캔바분과니까 일단 캔바부터 공부해야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연수 목록을 하나씩 살펴보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다른 분과의 연수도 재미있어 보였다.
2. 캔바 연수만 들으려고 했는데 욕심이 생겼다

이번에 살펴본 연수 중에는 이런 것들이 있었다.
- AI와 바이브 코딩으로 생각기부 자동화하기
- 올바른 생기부 작성 & AI 도구 활용법
- 관찰에서 생기부까지 AI로 연결하기
- 세특 자동화의 모든 것
- GPT×구글시트로 생기부 완전 자동화
처음에는 캔바 관련 연수만 찾아보려고 했는데, 다른 연수들을 보니 자꾸 눈길이 갔다.
'이것도 한번 들어볼까?'
그러다 보니 어느새 듣고 싶은 연수가 하나둘 늘어났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너무 많다.
무엇부터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처음 느낀 단점이었다.
그런데 일단 하나를 골라서 들어보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이번에는 9월 말까지 이것들을 다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연수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내가 실제로 수업이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연수부터 골라 듣고 있다.
3. 내가 원했던 연구회는 이런 모습이었다
사실 연구회에 가입하면서 기대했던 것은 연수만 많이 듣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원했던 것은 혼자 공부하지 않는 환경이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모두 바쁘다.
관심 있는 분야가 같아도 시간을 맞춰 함께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월 1회 대면 모임을 갖는 것도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온라인이라면 조금 달라진다.
전국에 있는 초·중·고 교사들이 각자의 학교에서 생활하다가 정해진 시간에 줌으로 만나 함께 공부할 수 있다.
연수를 듣고, 과제를 해결하고, 수업 사례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내가 생각했던 '연구회다운 연구회'의 모습과 꽤 닮아 있었다.
오는 9월 16일에는 오리엔테이션이 예정되어 있고, 9월 18일부터는 분과별 활동이 시작된다.
내가 참여하는 분과는 캔바분과다.
아직 본격적인 분과 활동을 시작하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궁금하다.
4. AI 때문에 느꼈던 막연한 불안이 조금 줄었다
연구회에 가입하고 연수를 하나씩 듣기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의외로 마음이었다.
AI가 너무 빠르게 변하다 보니 나도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만 계속하다 보면 오히려 부담이 커진다.
새로운 것이 나오면 또 알아야 할 것 같고, 다른 선생님들이 새로운 도구를 활용하면 나도 빨리 배워야 할 것 같았다.
혼자 이것저것 찾아볼 때는 계속 쫓아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연구회에 가입하고 나니 조금 달라졌다.
'그래. 여기에서 하나씩 배우면 되겠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알 필요는 없었다.
관심 있는 연수를 하나 골라 듣고, 또 필요한 것을 배우면 된다.
함께 공부할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막연했던 불안이 조금 줄어들었다.
5. 연수를 듣고 나니 수업 준비가 다시 재미있어졌다
연수를 들었다고 해서 당장 모든 것을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새로운 것을 하나 배우고 나면 수업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달라진다.
'이건 우리 반에서도 한번 해볼까?'
'이 도구를 이런 방식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수업 준비가 조금 더 재미있다.
괜히 자신감도 생긴다.
아직 모르는 것이 훨씬 많지만 적어도 계속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6. 모든 것을 아는 교사가 아니라 계속 배우는 교사
AI는 앞으로도 계속 변할 것이다.
오늘 배운 도구가 몇 달 뒤에는 또 달라질 수도 있고, 지금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수도 있다.
그때마다 모든 것을 따라가려고 한다면 금방 지칠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모든 것을 아는 교사가 되려고 하기보다 필요한 것을 찾아 배우는 교사가 되고 싶다.
AI미래교육연구회에 가입한 것도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9월 말까지는 정회원 혜택을 이용해 관심 있는 연수를 조금 더 들어볼 생각이다.
그리고 9월 16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9월 18일부터는 캔바분과 활동에도 참여한다.
처음에는 캔바를 배우려고 들어갔는데, 지금은 다른 분과 연수까지 기웃거리고 있다.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는 건 꽤 즐거운 일이다.
앞으로는 연수를 들었다는 이야기에서 끝내지 않고, 배운 것을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도 기록해 보려고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배웠느냐보다
배운 것을 아이들과의 수업에서 어떻게 써보았느냐일 테니까.
오늘의 수업을 연구하고, 내일의 교육을 만든다.
나 역시 그 과정을 하나씩 기록해 보려고 한다.
현직 초등교사의 리얼 노하우, 1수1
오늘의 수업을 연구하고, 내일의 교육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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